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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만나는 시

기분 좋은 글, 일상에서 만나는 시, 자작시; 둥둥이 (우리동네 강아지)

우리동네 강아지, 둥둥이

 

 

둥둥이

- 꼬꼬크파 -


둥둥이가 달려온다

조심조심 까치발로 걸어도
엉큼성큼 큰걸음으로 걸어도

꼬리를 흔들며
실떡실떡 웃으며
부리나케 달려오는 둥둥이

토실토실 엉덩이
쉬지도 않는 꼬랑지의 흔들림은
나를 반겨주는 리드미컬한 비트

둥둥아
너는 내가 왜 좋아?
둥둥아
참 신기한 인연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엇갈리는 보폭이 만들어내는
우리사이

 

 

2023. 03. 10

 

 

 

자유시, 자작시; 소주 (ⓕ 참이슬, 처음처럼)

소주 - 꼬꼬크파 - 이슬이랑 처음처럼 처음처럼 이슬이랑 앞으로 보나 뒤로 보나 초록빛깔 머금은 그 깨끗함이여 풍류바람 일으키는 그 흥겨움이여 반대일세 나는 반대일세 산천초목 신록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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