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3)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각은 깊어지고 가을은 더 깊어지고,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가을이 오면 (사연, 인연, 추억) 가을이 오면 - 꼬꼬크파 - 나와 소원해졌던 가을이 옵니다. 소리는 소리를 지우지만 감각은 기억합니다. 어슴푸레한 추억이 나도 몰래 아슬아슬하고 낭떠러지 같은 사연으로 보여집니다. 가을대추 붉디붉게 익어 차면 비탈진 그곳 어디에 후덕한 미소와 변덕 심한 쌍둥이 내가 보일 겁니다. 인연이 모였다 흩어짐을 반복하는 그 길 홀연한 걸음의 속도는 무엇과 맞춰야 하나 숨 한 번 크게 고르고 가면 내 노래는 어디서 불려지고 있으려나 2018. 09. 15 붉게 깊어지는 가을날에, 자작시; 억새 (가을감성) 있으랴 - 꼬꼬크파 - 스악스악 바람을 유인하고 빗기는 억새 물결친다 쿵쾅쿵쾅 쿵쿵쿵 발악하며 심장 요동친다 타닥타닥 검붉은 노을 은단풍나무에 쉰다 살 에이게 똑딱 시계는 쉬도 않고 달린 kkokkokeupa.t.. 우주가 만들어준 선물, 꼬꼬크파 자작 시; 연(緣) (국립교통재활병원 최연 간호사, 인연) 연(緣) - 꼬꼬크파 - 대청마루와 행랑채에 서성이던 참을 수 없는 꽃눈이 내립니다 노랗게 물들이며 흐드러져 참 좋고 연분홍으로 적시며 흩날려도 참 좋고 꽃눈 뜨자 꽃눈 꽃눈 내려 꽃눈 수북이 쌓이는 꽃눈속에 빼꼼히 연(緣)이 손짓합니다 꽃눈이 연꽃처럼 둥둥 다가설까 말까 설렘도 둥둥 치장하는 마음은 자꾸만 하늘을 보며 연(緣)이 되어갑니다 꽃눈 뜨자 꽃눈 꽃눈 내려 꽃눈 여물어가는 꽃눈속에 고우신 연(緣)이 한걸음 다가옵니다 2021. 03. 24 간호학 교과서 같은 국립교통재활병원 최연 간호사님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기분좋은시, 꼬꼬크파 자작시; 유나가 왔다 (국립교통재활병원 이유나 간호사) 유나가 왔다 - 꼬꼬크파 - 이빨 빠진 희망들은 어둠 부여잡고 서 있지 마라 유나가 왔다 만사가 귀찮은 나.. 인생에 관한 시, 자작시; 호우주의보 (ⓕ 인연, 인간관계) 호우주의보 - 꼬꼬크파 - 산만한 구름이 다가오고 시끄러운 구름이 모여드니 구름 속 물방울은 더 커져 호우가 잦아지고 있어요 인간관계는 그래요 외로워서 만난 인연에는 단절이 두려워 이어진 인연에는 참 좋은 인연이 없어요 2023. 06. 29 창작시, 자작시; 장마 (삭신 쑤실 땐 안마가 최고더라) 장마 - 꼬꼬크파 - 꼬물꼬물 심술보 한가득 품고서 먹장구름이 몰려옵니다. 세상을 용서치 않으려는듯 핏대 한가득 세운 빗줄기가 쏟아집니다. 비가 오면 엄마는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아집니다. kkokkokeupa.tistory.com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