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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그리는 시

공감글 자작시; 그때, 단비였어 (ⓣ 생명, 사랑)

 

 

그때, 단비였어

- 꼬꼬크파 -



일 년 365일 중 
비 오는 날이 많을까? 안 오는 날이 많을까?
끕끕해도 질척거려도
단비라 생각하자
그때 그 단비는 생명이니, 그 비가 그리워질 수 있을 테니

일 년 365일 중
행복한 날이 많을까? 불행한 날이 많을까?
서러워도 몹시 아쉬워도
단비라 생각하자
그때 그 사람은 사랑이었고, 존재만으로 삶의 위안이었을 테니

그때 먼발치에 서 있는
그때를

 

 

2018. 07.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