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라비다
- 꼬꼬크파 -
산골은 노상 불 때는 게 일이고
우리는 노상 돈 생각이 일이지만
그래도 도타운 정 살려봅시다
뿌라비다
아기는 아프고 나면 쑥쑥 자라지만
어른은 아프고 나면 폭삭 늙어집디다
거꾸로도 살아 봅시다
뿌라비다
꽃들은 꽃비
은하수는 별비
인생살이는 우중충한 비
그 비에도 간혹 착한 비도 있습디다
뿌라비다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
이 짧은 하루라는 시간에서 오미자 맛 우러나지만
돌이켜보면 다 밝은 에너지를 마셨습디다
뿌라비다
행복은 내가 만든 내 선택이고
내 것입니다
빗장 열고 이 세상 들여다보니
나름 오순도순 재미납디다
뿌라비다
※ 뿌라비다(Pura Vida : 즐겁고 행복한 인생을)
2018. 08. 18
'삶을 돌이켜보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을 돌이켜보는 시, 꼬꼬크파 자작시; 점프 (희망을 품은 삶, 긍정의 힘) (0) | 2023.08.12 |
---|---|
삶을 돌이켜보는 시, 꼬꼬크파 자작시; 거미줄 (회한, 인생) (0) | 2023.07.19 |
삶을 돌이켜보는 시, 자작시; 바오바브나무는 몽실이를 기억하지 않는다 (상실, 夢失) (0) | 2023.07.13 |
삶을 돌이켜 보는 시, 꼬꼬크파 자작시; 등대 (ⓕ 도전, 묵호등대) (0) | 2023.07.04 |
감성시인 꼬꼬크파 삶을 돌이켜보는 시, 자작시; 늙고 병들지라도 (ⓕ 부모님) (0) | 2023.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