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주만물은 일맥상통,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타닥타닥 (이야기꽃, 이슬꽃, 낙엽) 타닥타닥 - 꼬꼬크파 - 도란도란 이야기꽃이 지고 서둘러 찾아온 이슬꽃이 피면 기지개 켜고 귀 기울입니다 타닥타닥 타닥타닥 순백의 세상으로 떠나려는 낙엽 지는 소리입니다 세상에나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비우고 내려놓는 낙엽도 타닥타닥 타닥타닥 대지를 타들어가게 하던 여름소리와 똑같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깃들고 스미는 모든 것은 하나입니다 그렇게 살아가겠습니다 2022. 08. 30 선한 마음은 형통의 열쇠, 자작시; 벼꽃 (초등학교 2학년 조카의 추수한 벼 그림) 벼꽃 - 꼬꼬크파 - 한갓되이 잎 떨군 노목의 노여운 찌푸림도 실속 없이 거칠게 뒤틀린 파도의 일렁임도 나의 선하고 선한 향기에 그윽해진다 어두움에 어둠이 빛을 찾아 빛으로 빗장을 푼다 모 kkokkokeupa.tistory.com 자연이 주는 쉼의 노래, 가을시; 햇살에 누워 (가을햇살, 낙엽, 잠자리, 참새, 코스모스) 햇살에 누워 - 꼬꼬크파 - 게으른 햇살에 누워 볼살을 간지럽히는 바람을 느낀다 후다닥 달아나려는 낙엽 귓가에 다가오는 갈망을 듣는다 윙윙윙 잠자리 날개 타고서 옷고름 풀어헤친 들녘의 편안함을 엿본다 감나무 한가로운 참새 포물선 그리며 따라다니는 내 시선이 부담스러워 팽하니 떠난다 하늘하늘 코스모스엔 작은 우주 있으려나 가슴에 이름표 달고서 님 그리며 쏘다니는 정녕 아득한 곳 절로 이 모든 것이 끄덕여지는 가을 햇살에 누워 2019. 10. 01 일상에서 만나는 감성, 자작시; 평상에 누워 (나를 바라보기, 나만의 시간) 평상에 누워 - 꼬꼬크파 - 마음의 짐을 홀딱 벗고 두 다리 쭉 펴고, 평상에 눕는다. 평상의 크기만 한 하늘 과녁을 향해 아상의 화살을 날린다. 바람을 가르는 화살촉은 외로움이 어리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