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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돌이켜보는 시

사람에 지쳐 심신이 휑할 때, 삶을 돌이켜보는 시, 꼬꼬크파 자작시; 참 아리다, 가을 (아린마음, 휑한마음)

참 아리다, 가을

 

 

참 아리다, 가을

- 꼬꼬크파 -

 


알알이 영그는 가을은 황금들판 
심신이 허전한 내 맘은 허허벌판 

흙내음은 속임 없이 생명을 찾아 한 계절로 가고 
사람내음은 날 선 바람이 무서워 오도 가도 않고 

고래고래 소리친들 
묵언수행 흉내낸들 

극에 이른 고통은 
큰 멍울 진다

 

 

2018.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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