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 꼬꼬크파 -
내가 말 없는 날
용문산 바위를 비집고 틈새에 뿌리내린
소나무가 되었으리
내가 눈 부릅뜬 날
송지호 해변의 순탄과 고요를 깨는
파란이 되었으리
내가 귀 닫는 날
고수동굴에서 만년의 집적체를 바라보는
박쥐가 되었으리
202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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