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12) 썸네일형 리스트형 창작시, 자작시; 장마 (삭신 쑤실 땐 안마가 최고더라) 장마 - 꼬꼬크파 - 꼬물꼬물 심술보 한가득 품고서 먹장구름이 몰려옵니다. 세상을 용서치 않으려는듯 핏대 한가득 세운 빗줄기가 쏟아집니다. 비가 오면 엄마는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아집니다. 어두컴컴 습한 공기는 약하디 약한 신경을 하염없이 짓누릅니다. 뼈마디는 푹푹 꺼지고, 때도 없이 콕콕콕콕 쪼아 댑니다. 장마가 오면 비가 오면 주물주물 손길도, 만지면 평강 손 떼면 고통 열대야 폭염이 낫지 비가 오면 장마가 길어지면 엄마는 지쳐 갑니다. 장마가 오면 2018. 06. 26 공감글 자작시; 그때, 단비였어 (ⓣ 생명, 사랑) 그때, 단비였어 - 꼬꼬크파 - 일 년 365일 중 비 오는 날이 많을까? 안 오는 날이 많을까? 끕끕해도 질척거려도 단비라 생각하자 그때 그 단비는 생명이니, 그 비가 그리워질 .. 창작시, 자작시; 짐꾼 짐꾼 - 꼬꼬크파 - 초짜 치고는 짐을 제법 잘 진다고 한다 노련미까지 갖춰 이제는 능수능란하다고 한다 짐은 쌓인다 또 쌓인다 세상에 빚 진 짐 자연에 빚 진 짐 사람에 빚 진 짐 내 몫이란다 내 몫이란다 그렇구나 그러하구나 2021. 01. 27 공감글 자작시; 그때, 단비였어 (ⓣ 생명, 사랑) 그때, 단비였어 - 꼬꼬크파 - 일 년 365일 중 비 오는 날이 많을까? 안 오는 날이 많을까? 끕끕해도 질척거려도 단비라 생각하자 그때 그 단비는 생명이니, 그 비가 그리워질 수 있을 테니 일 년 365 kkokkokeupa.tistory.com 법 (法); 꼬꼬크파 창작시, 자작시 (ⓣ 불공평, 절망) 법 (法) - 꼬꼬크파 - 법의 눈은 어둡고 법의 귀는 막혀서 약한 자의 비명은 듣지 않는다 저울은 기울고 칼은 불공평의 난도질 낮은 자의 절규는 어둠에 묻힌다 힘의 열매는 높은 탑 위에서 웃고 허공에 떠밀린 자 쇠사슬에 묶이니 절망의 굴레는 빛의 발소리를 밟다 2023. 06. 17 자유시, 자작시; 5학년 10반 헐크 5학년 10반 헐크 - 꼬꼬크파 - 단 한 명의 게으름도 용서치 않는 국민알람이 있었다. 그땐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그때는 정말 그때는 무슨 일인지 새마을노래가 아침 잠을 깨웠다. 그 kkokkokeupa.tistory.com 창작시, 자작시; 그림자 그림자 - 꼬꼬크파 - 떨어지는 것이 있어 발길을 옮기는데 벌써, 지나온 것 위엔 많은 것들이 떨어져 있다. 상처에 스미는 쓴 바람들이 나의 온몸에 부딪혀도 이 달빛아래 서 있는 모습만으로도 만족하리 구름조각 사이사이 달빛체온 지내온 계절의 그리움처럼 아쉬움처럼 세월의 저 어느 가지 너머 되찾을 수 없는 추억이 흔들리고 한 방울 한 방울 흘러간 시간에 잔 물결지는 허전함. 2018. 03. 2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