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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가을비; 꼬꼬크파 서정시, 자작시

 

 

가을비

- 꼬꼬크파 -

 


가을이 머물면서
지나쳐간 우리의 눈빛 사이로
뚝뚝
비가 내렸다
가을비 부서져 내리치던 잠시
가을 속으로
비틀 거리는 걸음걸음마다
시리도록 발이 저려왔다

잠든 바다
저 부서지는 물보라 앞에서
모래 한 줌에
영혼의 말을 묻어 버린다

아픔이 뿌리내려
끝내 어둠이 밀려오면
흰 별이 깨알처럼 늘어선다
눈물, 눈물이 엉켜
진한 어둠속에 
다시 눈을 떴다

 

 

2018. 04. 03

 

 

 

창작시, 자작시;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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