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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우주만물은 일맥상통,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타닥타닥 (이야기꽃, 이슬꽃, 낙엽)

타닥타닥

 

타닥타닥

- 꼬꼬크파 -



도란도란 이야기꽃이 지고
서둘러 찾아온 이슬꽃이 피면
기지개 켜고 귀 기울입니다
타닥타닥
타닥타닥
순백의 세상으로 떠나려는
낙엽 지는 소리입니다

세상에나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비우고 내려놓는 낙엽도
타닥타닥 
타닥타닥
대지를 타들어가게 하던
여름소리와 똑같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깃들고 스미는 모든 것은 하나입니다
그렇게 살아가겠습니다

 

 

2022. 0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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