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 꼬꼬크파 -
수심 어린 얼굴을 닮은
창 밖 빗줄기는
이별의 생채기인가
기진맥진한 피곤함인가
뒤숭숭한 마음을 어느새 엿보고서
소스라치게 놀란
이 비는
이리 흔들 저리 흔들 거리며
떠밀려 간다
점점
남루해지는
짧은 그리움
2018. 11.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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