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에서 만나는 시

일상에서 만나는 시, 창작시, 자작시; 옥수수 (여주시, 신남리)

북내면 신남리 마을회관 근처에 있는 옥수수

 

 

옥수수

- 꼬꼬크파 -



신남리 마을회관 두두룩한 곳에서
자고나면 한 뼘씩 자라고
자고나면 한 뼘씩 자라던
키다리 옥수수가 부러웠다

뙤약볕의 농도는 짙어지고
밀짚모자 해가림은 시원찮고
장맛비의 앙칼짐은 우그러뜨려지니
옥수수는 가슴을 풀어헤친다

언제 따셨을까
아침댓바람에 옥수수 나누는 손길이 어지럽다
옥수숫대 그루터기에는
땅 노는 꼴 못 봐주는 할매들의 분주함이 시작된다

 

 

2023. 07. 25

 

 

 

일상에서 만나는 시, 자작시; 물수제비 (캘리그래피)

'통통통' 캘리그래피는 직접 쓰고, 물 튀는 이미지는 포토스케이프를 활용했습니다. 물수제비 - 꼬꼬크파 - 앗! 뜨거워 물수제비 뜨려고 무심코 주어 든 돌멩이가 곡소리 절로 일으키네 화덕에

kkokkokeupa.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