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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만나는 시

일상에서 만나는 시, 자작시; 물수제비 (캘리그래피)

캘리그라피; 통통통

'통통통' 캘리그래피는 직접 쓰고, 물 튀는 이미지는 포토스케이프를 활용했습니다.

 

 

물수제비

- 꼬꼬크파 -



앗! 뜨거워
물수제비 뜨려고
무심코 주어 든 돌멩이가 곡소리 절로 일으키네
화덕에 팍팍 구워 내던졌나
가마솥에 팔팔 삶아 깔아놨나
어느 놈인지 심보 참 한여름과 찰떡이다

통! 통! 통! 
팅! 티리릭
튕겨 올라 다시 튕기는
동글동글 냇가 멀리멀리 달려가서
물결 불러 물결 일어 
끝없이 가 닿아야 해
나는 아주아주 큰 나무의 주인이 될 거야
들뜨는 잔 물결 열리는 때 물수제비

 

 

2018. 08. 02

 

 

 

일상에서 만나는 시, 자작시; 어은골 쌍다리

어은골 쌍다리 - 꼬꼬크파 - 분명 나인데 건너지 않는 내가 서 있다. 분명 너인데 건너지 않는 네가 서 있다. 켜져 있던, 하나씩 하나씩 빛이 닳아간다. 몸서리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유희에 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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