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년과 고드름
- 꼬꼬크파 -
동짓날 각시방 영창에 걸려있는
고드름 따다가
그 냉랭함 부등켜안고 단잠 이루고 싶어라.
111년만에 찾아온
메마르고 뾰족뾰족하고 험한
폭염의 아침은 숨막히게 날카로워라.
하루 참 길다.
2018. 08.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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