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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만나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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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함이 깊어가는 가을 만나기, 일상에서 만나는 시, 꼬꼬크파 감성시; 11월 (쓸쓸한 가을, 가을 만나기) 11월 - 꼬꼬크파 - 외등아래 한 없이 길어지는 그림자 빛이 뿜어내는 씁쓸한 혼란 술 취한 걸음은 누가 봐도 쓸쓸한 고독 주황빛 가을밤을 지나 스산하게 다가온 회색빛 초겨울과 마주친다 소외된 존재라는 자각이 이해할 수 없는 편안함을 안겨준다 느슨하게 찬찬히 2018. 11. 01 일상에서 만나는 감성, 자작 시; 9월의 기도 (좋은 가을 만나기, 구설수 없는 구월, 행운의 9월) 9월의 기도 - 꼬꼬크파 - 구월에는 구구절절한 이야기 없게 하소서 구니 때문에 구지레한 삶이 되지 않게 하소서 구차스러운 행동거지로 구나방이 되지 않게 하소서 구두덜 구두덜 거리며 구렁 kkokkokeupa.tistory.com
쓸쓸함이 깊어지는 가을, 일상에서 만나는 시; 끝물고추 (가을풍경) 끝물고추 - 꼬꼬크파 - 보암직하고 깔 좋은 고추는 이야기 타고 갔는데 찬서리 와도 손 타지 않음에 갈망에서 허덕인다 설움이 찬다 쓸쓸하다 야속하다 2023. 10. 24 일상에서 만나는 시, 자작시; 하루의 시작 (아침 풍경, 산책길) 하루의 시작 - 꼬꼬크파 - 새벽어둠과 새벽기상이 포개어질 때 마음의 통금이 풀린다 호흡이 따라가는 모든... blog.naver.com
억지웃음도 나지 않을 때, 일상에서 만나는 시, 꼬꼬크파 자작시; 비행운 (삶의 흔적) 비행운 - 꼬꼬크파 - 홀쭉해진 하늘길 먼지 하나 트이지 않는 길 요란한 날갯짓으로 나는 비행기 제 지나온 길은 이랬노라 비행운으로 흔적을 그리는데 꿈만 싣고 야단스레 왔다갔다 안절부절 몸짓의 뒤안길엔 아무것도 없구나 어이할까나 어이할까나 2023. 10. 19 결과물 없는 그 날이 그 날 같을 때, 꼬꼬크파 자작 시; 밋밋한 여름꽃은 걱정거리다 (제자리 인 밋밋한 여름꽃은 걱정거리다 - 꼬꼬크파 - 이 장단을 잡으러 저 장단을 잡으러 저 장단을 쫓아가고 이 장단... blog.naver.com
일상에서 만나는 시, 꼬꼬크파 자작시; 비 오는 가을날 운정에서 (운정신도시 가을풍경, 흐르는 세월, 계절풍경) 비 오는 가을날 운정에서 - 꼬꼬크파 - 세월의 강(江)은 간다 거칠고 말없이 평화롭고 자유로이 그리움의 애잔함도 간다 하루하루 조용하게 허무하고 멍하게 정열을 기억하는 가을비는 겨울비 보다 더 춥다 단풍아 단풍아 네게라도 말하고 싶다 잿빛은 먼지를 일으키며 계절의 주인을 바꾼다 2019. 10. 28 산책길에서 행복 느끼기,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새벽 산책길 (작은 행복) 새벽 산책길 - 꼬꼬크파 - 허공에 빛의 나라가 그윽하게 깃들다 들녘에 풍요의 나라가 서서히 영글다 칠흑... blog.naver.com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꼬꼬크파 자작시; KIA 타이거즈 (최강KIA, 야빠) KIA 타이거즈 - 꼬꼬크파 - 녹색의 다이아몬드에서 만드는 환희 한결같은 쾌속 쾌감 승리라는 기쁜 찬가도 패배라는 슬픈 마침표도 결국은 감동이어라 킬러본능 꿈틀거리며 질풍의 거친 눈매 치켜뜨면 호랑이의 신화는 다시 일어선다 내 심장은 불꽃처럼 타오른다 별이 되어 떠오른다 KIA 타이거즈 2021. 04. 04 삶을 돌이켜보는 시, 꼬꼬크파 자작시; 점프 (희망을 품은 삶, 긍정의 힘) 점프 - 꼬꼬크파 - 기세등등한 희망을 두르고 점프 험준한 길을 달려도 점프 앞만 보고 달리다 뒷걸음질 쳐도 점프 깊고 높은 낙심을 만나도 점프 삶을 이기려 말고 순응하며 점프 내 모습 그대 kkokkokeupa.tistory.com
일상에서 만나는 시, 취미, 자작시; 말복 (삼복더위, 잘가라말복) 말복 - 꼬꼬크파 - 시도 때도 없이 소한(小寒) 고드름 훔쳐 떼었다 붙였다 불볕더위야 물러가라 삼복더위야 어여가라 생채기 나고 지독하게 빗살 진 지루한 장맛비 내팽개치고 속시원하게 가을로 가련다 2022. 08. 15 일상에서 만나는 시, 자작시; 가마솥과 낮술 (삼복더위, 중복) 가마솥과 낮술 - 꼬꼬크파 - 한뎃부뚜막 가마솥은 새까만 이 마음을 똑 닮았네 뚜껑을 열어봐도 매한가지니 이거 참. 어이, 이 사람아 삼복(三伏)중엔 군불이라도 지피지 마시게 푹푹 찌는 가마 kkokkokeupa.tistory.com
일상에서 만나는 시, 꼬꼬크파 자작시; 모기 (불청객, 열대야) 모기 - 꼬꼬크파 - 유난히도 커다랗고, 튀어나온 눈을 가졌어요. 시력이 좋지 않아 안경을 쓰고 싶지만 냄새만 풍기면 지구 끝까지 쫓아갈 수 있지요. 치명적인 공격성이 없다고 얕보면 큰 코 다쳐요. 해가 저물고, 달이 뜨면 위이잉 날개짓을 시작하지요. 한 밤중 느티나무 정자에서 부채질하시는 할머니도 위이잉 콕. 위이잉 콕콕. 새근새근 코오코오 잠든 아가도 위이잉 콕. 위이잉 콕콕. 선풍기바람 맞으며 배 퉁퉁하는 아빠도 위이잉 콕. 위이잉 콕콕. 싱그럽고 젊은 예쁜 누나도 위이잉 콕. 위이잉 콕콕. 오늘밤도 전쟁이 시작되네요. 끝없는 괴롭힘의 전쟁 위이잉 콕. 위이잉 콕콕. 2018. 08. 07 일상에서 만나는 시, 창작시, 자작시; 111년과 고드름 (폭염 경보, 무더위) 111년과 고드름 - 꼬꼬크파..
일상에서 만나는 시, 창작시, 자작시; 111년과 고드름 (폭염 경보, 무더위) 111년과 고드름 - 꼬꼬크파 - 동짓날 각시방 영창에 걸려있는 고드름 따다가 그 냉랭함 부등켜안고 단잠 이루고 싶어라. 111년만에 찾아온 메마르고 뾰족뾰족하고 험한 폭염의 아침은 숨막히게 날카로워라. 하루 참 길다. 2018. 08. 01 일상에서 만나는 시, 자작시, 창작시; 이슬 각시와 찜통 각시 (찜통더위, 무더위) 이슬 각시와 찜통 각시 - 꼬꼬크파 - 여리여리한 이슬 각시 살며시 안고 자면 논두렁도 담모퉁이도 초록초록 상큼함이 절로 일어요 고약한 찜통 각시 슬그머니 잡기만 해도 그늘 찾아 응달 찾아 kkokkokeupa.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