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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움을 전하는 시

자유시, 자작시; 5학년 10반 헐크

 

 

5학년 10반 헐크

- 꼬꼬크파 -


단 한 명의 게으름도 용서치 않는
국민알람이 있었다. 그땐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그때는 정말 그때는 무슨 일인지
새마을노래가 아침 잠을 깨웠다. 그땐

타의모범이 되는것이 이 땅에 태어난
숙명인지 알았다. 그땐

삼복더위도, 서리동풍도 아랑곳 않고
책가방을 메고 당당한 걸음걸이로 학교로 향했다. 그땐

공부할 때는 샌님도 그런 샌님이 없었다.
야구할 때는 전사도 그런 전사가 없었다.

정말 딱이라고 이랑지는 미소를 보낸 선생님은
A를 헐크라 불렀다.
A는 어느 순간 영웅이  되어버린 듯한
별명 헐크가  좋았고 사랑했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고
내일도 그랬다. 그땐

헐크가 있었다. 그땐

 

 

헐크가 없다. 지금은

 

 

2018. 03. 21

 

 

 

 

홍매화, 꼬꼬크파 자작시; ⓣ 짜증, 구슬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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