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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만나는 시

일상에서 만나는 시, 꼬꼬크파 자작시; 기어코 왔네, 초복 (캘리그라피)

꼬꼬크파가 쓴 캘리그라피
[이미지출처] 픽사베이

 

 

기어코 왔네, 초복

- 꼬꼬크파 -


한 여름에 손님은 민폐
열흘 간격으로 찾아온다고 했던
삼복의 첫 손님
초복이 기어코 왔네
너무 더워 사람도 개처럼 엎드려 지낸다는
이 계절에 찾아오는 저 무례함이란
두툼한 저 뱃살만큼
염치도 없고, 뻔뻔한 밉상
어떻게 빨리 보내 버릴까?
시원한 수박 화채 보다는
가마솥에 팔팔 삶은 삼계탕으로 기겁하게 해볼까나

 

 

2018. 07. 17

 

 

꼬꼬크파가 쓴 캘리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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