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을 그리는 시

(19)
공감글 자작시; 그때, 단비였어 (ⓣ 생명, 사랑) 그때, 단비였어 - 꼬꼬크파 - 일 년 365일 중 비 오는 날이 많을까? 안 오는 날이 많을까? 끕끕해도 질척거려도 단비라 생각하자 그때 그 단비는 생명이니, 그 비가 그리워질 수 있을 테니 일 년 365일 중 행복한 날이 많을까? 불행한 날이 많을까? 서러워도 몹시 아쉬워도 단비라 생각하자 그때 그 사람은 사랑이었고, 존재만으로 삶의 위안이었을 테니 그때 먼발치에 서 있는 그때를 2018. 07. 02
감성시; 竹田 (죽전), 꼬꼬크파 자작시 竹田 - 꼬꼬크파 - 있었다 없었다 나타났다 사라졌다 다가왔다 떠나갔다 마주봤다 등을졌다 열렸다 닫혔다 처음부터 없었다. 2018. 03. 24
홍매화; 꼬꼬크파 자작시, 감성글 홍매화 - 꼬꼬크파 - 비비는 눈이 짜증스러운 발로 차버린 이불이 더 짜증스러운 좁게 틈도 없이 주차된 옆 차가 더 짜증스러운 이러한 푸념조차 더 짜증스러운 찝찝함을 차내는 기분파도 아닌데 3월의 이른 남도에 서서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싶었는데 머무름이 없다. 비움, 비움 허름한 간이역이다. 보아도 어색한 저 가지에 또 매달리고 부딪히고 무너지는 삶의 모든것들이여 나를 보고 고결하다 말하지 마오. 구슬픔이라오. 눈물을 들키지 마라. 손꼽아 헤아리지 마라. 2018. 03. 22 꼬꼬크파 자작시, 봄이 시리다 봄이 시리다 - 꼬꼬크파 - 켜켜이 쌓인 그 눈 녹으면 아픔의 편린들이 아무데나 내다 버려질 줄 알았다. 아이들이 아이들이 이마팍을 향해 내미는 욕설처럼 금세 사라질 줄 알았다. 인정도 마른 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