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님 47주년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며 ♤
자작나무숲
- 꼬꼬크파 -
웃음소리 한참 따라가니
맑고 맑은 마음의 숲
시름 놓으니
사이다처럼 톡 쏘는
자작나무의 큰 키가 훌쩍 넘어갑니다
더 큰 웃음소리에 놀란 자작나무는
그 껍질 하나 둘 벗고서
승천하는 잉어의 비늘처럼
전설이 되어 올라갑니다
웃음소리
하늘 끝에 닿으니
더 크게 예뻐집니다
천연한 인생
곧 봄이 올 것 같습니다
2018. 12. 01
'가족을 노래하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나와 내가 그리는 이야기, 자작시; 누나와 나 (숯으로 그린 그림) (0) | 2023.12.01 |
---|---|
가족을 노래하는 시, 그저 아들, 딸 잘 되라고...; 엄마의 기도 (0) | 2023.11.22 |
자연스러운 맏이의 숙명, 가족을 노래하는 시; 맏이 (첫째의 운명, 맏아이 내려놓기) (0) | 2023.11.11 |
아내를 위한 찬가, 고마운 아내에게, 가족을 노래하는 시; 우리색시 (봄 같은 아내) (0) | 2023.10.16 |
작은 놀이도 행복한 날, 가족을 노래하는 시; 잠자리 (아빠랑 추억만들기, 가을풍경) (0) | 2023.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