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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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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차게 힘차게 하루 시작해요,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나팔꽃 (상서로운, 응원소리) 나팔꽃 - 꼬꼬크파 - 뭇별이 쿨쿨 잠들 때 담벼락 타고 넝쿨도 타고 동틀녘 기운 담아 나팔을 붑니다 병든 세상 동동거리는 우리들에게 힘내라고 상서로운 날 되라고 나팔을 붑니다 2023. 09. 21 한결같은 그대에게,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나팔꽃 (아침의 영광, 모닝글로리) 나팔꽃 - 꼬꼬크파 - 휘감겨 가는 드높은 구름소리는 허공을 한 아름 울린다. 저 문 밖 세상에는 무엇이 보일까? 초롱함 품은 아침의 영광 나팔꽃은 한 낮도 오기 전에 옷깃 여미며 보고픔의 그늘 kkokkokeupa.tistory.com
이별의 생채기 비 오는 날, 사랑을 그리는 시; 비는 (가을비, 이별, 그리움) 비는 - 꼬꼬크파 - 수심 어린 얼굴을 닮은 창 밖 빗줄기는 이별의 생채기인가 기진맥진한 피곤함인가 뒤숭숭한 마음을 어느새 엿보고서 소스라치게 놀란 이 비는 이리 흔들 저리 흔들 거리며 떠밀려 간다 점점 남루해지는 짧은 그리움 2018. 11. 08 이룰 수 없는 사랑, 사랑을 그리는 시, 꼬꼬크파 자작시; 너도바람꽃 (사랑의 괴로움) 너도바람꽃 - 꼬꼬크파 - 흙담벼락에 기대어 봄볕 같은 우리님 기다립니다 청아한 깊은 밤에도 하이얀 볼 물들이는 우리님 보고픕니다 너무나 보고 싶은 날 사무쳐 끝닿지 않는 날 가슴팍을 헤 kkokkokeupa.tistory.com
무한한 사랑이라 알았는데, 사랑을 그리는 시, 꼬꼬크파, 감성시; 마타리꽃 (가을꽃) 마타리꽃 - 꼬꼬크파 - 너무 속상하게 변한 그대 마타리꽃향기 되어 다가 오네요 살폿한 미소 잠깐 떠올리니 꾸지람을 한껏 들은듯 말라가는 풀내음도 다가 오네요 차라리 그대 오시는 향기 맡을수 없게 파랗게 질린 거친 비라도 내렸으면 그렇게 좋은 봄날은 이렇게 어색한 가을날이 되네요 그렇게 보고팠는데 이렇게 그리웠는데 2018. 08. 24 사랑을 그리는 시, 꼬꼬크파 자작시; 출렁다리 (이별 예감) 출렁다리 - 꼬꼬크파 - 이짝에는 식상해 있는 그대가 있다 작별을 준비하는 못된 그대가 있다 출렁이는 울적함 구구절절 모여드는 몹쓸 미련 버리고 저짝으로 가자 2023. 07. 13 사랑을 그리는 시, kkokkokeupa.tistory.com
자연이 전해주는 행복한 노래,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행복한... (행복, 행운, 가을바람, 자작나무) 행복한... - 꼬꼬크파 - 새벽 가을바람이 저도 춥다고 오들오들 창문을 두들겨요 나는 바람보다 빨리 눈을 떴지요 엊그제 내린 가을비가 무슨 영문인지 개나리를 깨웠나 봐요 이슬 한껏 먹은 노란 자태가 막걸리 한잔 한 듯 주책이네요 자작나무 사이로 걸어요 노을 지는 태양이 말을 하네요 그대 오늘도 혼자군요 쓸쓸해도 야속함을 탓하지 말아요 삶은 인위적으로 디자인하는 게 아니랍니다 바람의 노래가 들리나요 버티지 못한다고 무릎 꿇고 허리 숙이지 말아요 그대의 마음을 알기에 그대는 그대로 충분합니다 행복은 행운을 덤으로 몰고 다녀요 그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2019. 10. 30 산책길에서 행복 느끼기,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새벽 산책길 (작은 행복) 새벽 산책길 - 꼬꼬크파 - 허공에 빛의 나라가 그윽하게 깃..
사색의 계절 가을시 추천,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단풍 (사색하기) 단풍 - 꼬꼬크파 - 숲이 온통 단풍빛입니다 나무의 콧바람은 그렇게 또 다른 계절을 급히 부르고 부리나케 깊어지고 있습니다 움트임의 영롱함은 어떤 색채를 남기고 어디로 가고 오색의 파묻힘은 또 어떤 길을 떠나는지 이 모든것이 왜 내 정성이 부족한 탓으로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밤에 노을물결 일렁입니다 시간을 밀어내고 더 깊이 단풍 들면 나는 어디서 부끄럽게 물들어 가려는지 ... 2018. 10. 16 가을빛이 주는 위안과 함께해요,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가을 (가을하늘, 단풍, 산들바람, 가을풍 가을 - 꼬꼬크파 - 가을이 하늘을 품으면 서녘으로 흐르는 강은 한 뼘 넓어지고, 두 뼘 깊어진다 가을도 하루사이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한 눈 팔새 없는 변화는 오감으로 느껴지고, 요동친다 노 kkokko..
쓸쓸함이 깊어가는 가을 만나기, 일상에서 만나는 시, 꼬꼬크파 감성시; 11월 (쓸쓸한 가을, 가을 만나기) 11월 - 꼬꼬크파 - 외등아래 한 없이 길어지는 그림자 빛이 뿜어내는 씁쓸한 혼란 술 취한 걸음은 누가 봐도 쓸쓸한 고독 주황빛 가을밤을 지나 스산하게 다가온 회색빛 초겨울과 마주친다 소외된 존재라는 자각이 이해할 수 없는 편안함을 안겨준다 느슨하게 찬찬히 2018. 11. 01 일상에서 만나는 감성, 자작 시; 9월의 기도 (좋은 가을 만나기, 구설수 없는 구월, 행운의 9월) 9월의 기도 - 꼬꼬크파 - 구월에는 구구절절한 이야기 없게 하소서 구니 때문에 구지레한 삶이 되지 않게 하소서 구차스러운 행동거지로 구나방이 되지 않게 하소서 구두덜 구두덜 거리며 구렁 kkokkokeupa.tistory.com
인생에게 방향성을 물어보고 싶을 때, 삶을 돌이켜보는 시; 어이알까 (인생구슬, 인생살이) 어이알까 - 꼬꼬크파 - 길섶꽃이 왜 지는지 아십니까 사람이 왜 떠나는지 아십니까 어이알까 어이알까 반백년 인생구슬 꿰어도 보고 문질러도 보고 어이알까 어이알까 별세계 부주풍 휘감으니 애잔하다 2023. 05. 17 머물다 가는 인생, 삶을 돌이켜보는 시 : 인생 (문득 나를 돌아보는 날) 인생 - 꼬꼬크파 - 풍년을 욕심 내지도 않거니와 흉년을 여전히 모르는 산 산자락 아래 낮게 자리 잡은 알 ... blog.naver.com
가을빛이 주는 위안과 함께해요,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가을 (가을하늘, 단풍, 산들바람, 가을풍경) 가을 - 꼬꼬크파 - 가을이 하늘을 품으면 서녘으로 흐르는 강은 한 뼘 넓어지고, 두 뼘 깊어진다 가을도 하루사이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한 눈 팔새 없는 변화는 오감으로 느껴지고, 요동친다 노랗게 여문채 쿨쿨 자는 벼는 게을러도 밉상소리 안 듣는다 코 끝을 간지럽히는 산들바람의 손장난도 넉넉하게 풍성해지는 이 시간이 깊어간다 2018. 09. 19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창작시, 꼬꼬크파 자작시; 나무 그늘 아래 (평안, 쉼) 나무 그늘 아래 - 꼬꼬크파 - 천년의 이야기가 아니어도 압도하는 웅장함은 없어도 익숙해서 너무나 친숙한 나무 그늘 아래에 기대어본다 동틀녘 끼어드는 새소리가 좋다 땡볕에 구워진 푸른잎 kkokkokeupa.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