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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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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주는 쉼의 노래, 가을시; 햇살에 누워 (가을햇살, 낙엽, 잠자리, 참새, 코스모스) 햇살에 누워 - 꼬꼬크파 - 게으른 햇살에 누워 볼살을 간지럽히는 바람을 느낀다 후다닥 달아나려는 낙엽 귓가에 다가오는 갈망을 듣는다 윙윙윙 잠자리 날개 타고서 옷고름 풀어헤친 들녘의 편안함을 엿본다 감나무 한가로운 참새 포물선 그리며 따라다니는 내 시선이 부담스러워 팽하니 떠난다 하늘하늘 코스모스엔 작은 우주 있으려나 가슴에 이름표 달고서 님 그리며 쏘다니는 정녕 아득한 곳 절로 이 모든 것이 끄덕여지는 가을 햇살에 누워 2019. 10. 01 일상에서 만나는 감성, 자작시; 평상에 누워 (나를 바라보기, 나만의 시간) 평상에 누워 - 꼬꼬크파 - 마음의 짐을 홀딱 벗고 두 다리 쭉 펴고, 평상에 눕는다. 평상의 크기만 한 하늘 과녁을 향해 아상의 화살을 날린다. 바람을 가르는 화살촉은 외로움이 어리었..
붉게 깊어지는 가을날에, 자작시; 억새 (가을감성) 있으랴 - 꼬꼬크파 - 스악스악 바람을 유인하고 빗기는 억새 물결친다 쿵쾅쿵쾅 쿵쿵쿵 발악하며 심장 요동친다 타닥타닥 검붉은 노을 은단풍나무에 쉰다 살 에이게 똑딱 시계는 쉬도 않고 달린다 붙잡지 못하니 아프다 있으랴 있으랴 가을에 있으랴 2021. 11. 11 가을빛이 주는 위안과 함께해요,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가을 (가을하늘, 단풍, 산들바람, 가을풍 가을 - 꼬꼬크파 - 가을이 하늘을 품으면 서녘으로 흐르는 강은 한 뼘 넓어지고, 두 뼘 깊어진다 가을도 하루사이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한 눈 팔새 없는 변화는 오감으로 느껴지고, 요동친다 노 kkokkokeupa.tistory.com
선한 마음은 형통의 열쇠, 자작시; 벼꽃 (초등학교 2학년 조카의 추수한 벼 그림) 벼꽃 - 꼬꼬크파 - 한갓되이 잎 떨군 노목의 노여운 찌푸림도 실속 없이 거칠게 뒤틀린 파도의 일렁임도 나의 선하고 선한 향기에 그윽해진다 어두움에 어둠이 빛을 찾아 빛으로 빗장을 푼다 모름지기... 하소서 2023. 11. 13 인생 관련 시,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꼬꼬크파 자작시; 소금쟁이 (현실 만족, 삶의 순응) 소금쟁이 - 꼬꼬크파 - 뭇별 타고 무지개나라 넘나드는 독수리의 창공 꿈이 부럽다고 무작정 폴짝폴짝 뛰어봐야 허방에 철퍼덕 빠진다 되지도 않는 겉욕심을 버리고 시시한 몸뚱이지만 감사하 kkokkokeupa.tistory.com
아름다운 흔적을 남겨요, 인생시, 감성시; 보탬 (더하기) 보탬 - 꼬꼬크파 - 살랑살랑 봄볕에 쨍쨍쨍 여름볕이 보태지면 풍성한 가을 들녘이 펼쳐지고 연두연두 꽃망울과 초록초록 푸르름이 보태지면 오색향연과 눈꽃왕국이 보여지고 내가 내민 착한 손길과 내 마음의 선함이 보태지면 내 왔다간 흔적은 보탬이리니 2021. 11. 07 꿋꿋하게 삶을 이기자고 다짐할 때, 삶을 돌이켜보는 시; 별꽃 (꿋꿋한 의지, 꽃에 관한 시) 별꽃 - 꼬꼬크파 - 날에 베이다 날로 베이다 굴복하지 않는다 가꾸지 않아도 멀찌감치 버려져도 생명을 품고 벌거벗겨진 삶 그대로 일어선다 밟히고 뽑혀도 시련 일지언정 결코 죽지 않는다 먼 kkokkokeupa.tistory.com
행복함에 푹 빠져 있을때,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사부작사부작 (감사함, 고마움) 사부작사부작 - 꼬꼬크파 - 은하수에 총총 별 차고 갓밝이에 청옥빛 깨이고 사부작사부작 음유하고 향유하며 부는 대로 흐르는 대로 사부작사부작 묵향에 담뿍 반해 솔향에 듬뿍 취해 사부작사부작 2023. 04. 12 착한 사람들이 있어서 고맙습니다, 삶을 돌이켜보는 시, 꼬꼬크파, 자작시; 착한 사람들 착한 사람들 - 꼬꼬크파 - 맑은 솔향 내뿜는 착한 사람들 휘영청 빛 내부는 착한 사람들 착한 사람들 덕에 ... blog.naver.com
자연스러운 맏이의 숙명, 가족을 노래하는 시; 맏이 (첫째의 운명, 맏아이 내려놓기) 맏이 - 꼬꼬크파 - 내가 아닌 맏이가 바라본다 한걸음을 내딛어도 생각 많고 소심한 맏이가 바라본다 울어도 늘상 소리 죽여 우는 맏이가 바라본다 서리 내린 아침 창문에 의기소침한 채 손낙서하는 맏이가 바라본다 어두컴컴한 끝길에서 넋 잃은 채 앉아있는 맏이가 바라본다 그뿐이야, 이잖아 다그침에 변장하는 맏이가 바라본다 나를 잃어버린 맏이가 바라본다 맏이를 내가 바라본다 2018. 11. 22 살아가는 힘! 가족을 노래하는 시; 어깨동무 (우리형, 우리동생, 형제애) 어깨동무 - 꼬꼬크파 - 우리 동생은 제일 좋은 친구 우리 형아는 제일 좋은 동무 우리 동생은 나를 지켜주는 태권브이 우리 형아는 나를 지켜주는 마징가제트 생기 가득 동생덕에 이유의 중심 형 kkokkokeupa.tistory.com
상실감이 깊어지는 날에, 삶을 돌이켜보는 시; 우두커니 (무심함, 쓸쓸함) 우두커니 - 꼬꼬크파 - 가을아 내 살아온 흔적이 가물가물한데 어떡하지 솔바람 한켠 붙잡고 착한 맵시 앞세우고 단풍 안에 꽁꽁 숨어있는 가을아 대답 좀 해주렴 울긋불긋 이불 펴고 능선에 앉은 가을이는 등 돌리고 잠들려고만 하네 여전하다 그 무심함 우두커니 2019. 10. 05 쓸쓸함이 깊어가는 가을 만나기, 일상에서 만나는 시, 꼬꼬크파 감성시; 11월 (쓸쓸한 가을, 가을 11월 - 꼬꼬크파 - 외등아래 한 없이 길어지는 그림자 빛이 뿜어내는 씁쓸한 혼란 술 취한 걸음은 누가 봐도 쓸쓸한 고독 주황빛 가을밤을 지나 스산하게 다가온 회색빛 초겨울과 마주친다 소외 kkokkokeupa.tistory.com
잔머리 굴리다가 큰코다쳐요, 삶을 돌이켜보는 시, 꼬꼬크파, 자작시; 입동 (욕심) 입동(立冬) - 꼬꼬크파 - 한 시절 빼어남 하나 가지고 이리 홀리고 저리 꼬드기며 기고만장 세월 노래하더니 도적같이 찾아오는 삼라만상 서릿발에 하얗게 질린 네 풍상도 별반 차이 없다 입동(立冬)이 왔다 2023. 11. 09 삶을 돌이켜보는 시, 꼬꼬크파 자작시; 버시고개 (끝없는 인생이야기, 인생 고개, 여주시 북내면) 버시고개 - 꼬꼬크파 - 욕심만 쫓아서일까 선율이 타고 흐르지 않아요 한숨이 힘겨워서일까 끌리는 울림이 느껴지지 않아요 나이를 먹어도 서툴게 열두 줄 가야금 튕기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버 kkokkokeupa.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