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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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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전해주는 행복한 노래,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행복한... (행복, 행운, 가을바람, 자작나무) 행복한... - 꼬꼬크파 - 새벽 가을바람이 저도 춥다고 오들오들 창문을 두들겨요 나는 바람보다 빨리 눈을 떴지요 엊그제 내린 가을비가 무슨 영문인지 개나리를 깨웠나 봐요 이슬 한껏 먹은 노란 자태가 막걸리 한잔 한 듯 주책이네요 자작나무 사이로 걸어요 노을 지는 태양이 말을 하네요 그대 오늘도 혼자군요 쓸쓸해도 야속함을 탓하지 말아요 삶은 인위적으로 디자인하는 게 아니랍니다 바람의 노래가 들리나요 버티지 못한다고 무릎 꿇고 허리 숙이지 말아요 그대의 마음을 알기에 그대는 그대로 충분합니다 행복은 행운을 덤으로 몰고 다녀요 그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2019. 10. 30 산책길에서 행복 느끼기,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새벽 산책길 (작은 행복) 새벽 산책길 - 꼬꼬크파 - 허공에 빛의 나라가 그윽하게 깃..
사색의 계절 가을시 추천,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단풍 (사색하기) 단풍 - 꼬꼬크파 - 숲이 온통 단풍빛입니다 나무의 콧바람은 그렇게 또 다른 계절을 급히 부르고 부리나케 깊어지고 있습니다 움트임의 영롱함은 어떤 색채를 남기고 어디로 가고 오색의 파묻힘은 또 어떤 길을 떠나는지 이 모든것이 왜 내 정성이 부족한 탓으로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밤에 노을물결 일렁입니다 시간을 밀어내고 더 깊이 단풍 들면 나는 어디서 부끄럽게 물들어 가려는지 ... 2018. 10. 16 가을빛이 주는 위안과 함께해요,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가을 (가을하늘, 단풍, 산들바람, 가을풍 가을 - 꼬꼬크파 - 가을이 하늘을 품으면 서녘으로 흐르는 강은 한 뼘 넓어지고, 두 뼘 깊어진다 가을도 하루사이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한 눈 팔새 없는 변화는 오감으로 느껴지고, 요동친다 노 kkokko..
가을빛이 주는 위안과 함께해요,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가을 (가을하늘, 단풍, 산들바람, 가을풍경) 가을 - 꼬꼬크파 - 가을이 하늘을 품으면 서녘으로 흐르는 강은 한 뼘 넓어지고, 두 뼘 깊어진다 가을도 하루사이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한 눈 팔새 없는 변화는 오감으로 느껴지고, 요동친다 노랗게 여문채 쿨쿨 자는 벼는 게을러도 밉상소리 안 듣는다 코 끝을 간지럽히는 산들바람의 손장난도 넉넉하게 풍성해지는 이 시간이 깊어간다 2018. 09. 19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창작시, 꼬꼬크파 자작시; 나무 그늘 아래 (평안, 쉼) 나무 그늘 아래 - 꼬꼬크파 - 천년의 이야기가 아니어도 압도하는 웅장함은 없어도 익숙해서 너무나 친숙한 나무 그늘 아래에 기대어본다 동틀녘 끼어드는 새소리가 좋다 땡볕에 구워진 푸른잎 kkokkokeupa.tistory.com
가을이 고운 멋진날에,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가을 대추 (앞마당, 가을풍경, 가을걷이) 가을 대추 - 꼬꼬크파 - 가을걷이 끝났는데 막걸리 거나하게 취해 어깨 춤추는 게으른 농부의 낫질을 기다리는 황금벼가 있다 늙은 소의 걸음걸이 마냥 급할 것도 없고 서두를 것도 없는 느릿느릿한 시월이 참 좋다 앞마당에 대추가 열렸소이다 가을 대추 보고 먹지 않으면 폭삭 늙어진다고 하니 세월 실은 달구지가 헤아림 없이 떠나기 전에 놀러 오시구랴 2022. 10. 20 꽃 관련 시,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자작시; 설악초 (가을 인사, 솔솔바람) 설악초- 꼬꼬크파 - 자오록한 안개비 맞고 눈 녹은 듯 뽀얀 빛이 감돌아 오면 반갑게 설악초가 핍니다 설악초가 피었네 설악초가 피었어 얇게 중얼거리면 가을이 옵니다 열밤을 새고 열밤을 새 kkokkokeupa.tistory.com
내 꿈을 잊지 마세요,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꼬꼬크파 자작시; 코스모스 (꿈의 기지개) 코스모스 - 꼬꼬크파 - 빛을 갈아입으면 느리게 깊게 다가오는 코스모스 시시각각 순간순간 알록달록 제 모습을 달리하는 코스모스 힘들고 지쳐 주저앉고 싶을 때 가슴속 네 별이 빛을 잃을 때 나를 찾아오렴 내 꽃술은 별들을 한가득 품고 있어 코스모스 익어 갈 때면 다시금 네 꿈도 기지개를 펼꺼야 2018. 09. 11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창작시, 자작시; 호박꽃 (행운, 희망 그리기) 호박꽃 - 꼬꼬크파 - 수고로움을 마다않는 황금벌은 호박꽃이 보내준 꽃마차 타고 장독대 사르륵 넘고 돌담... blog.naver.com
한결같은 그대에게,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나팔꽃 (아침의 영광, 모닝글로리) 나팔꽃 - 꼬꼬크파 - 휘감겨 가는 드높은 구름소리는 허공을 한 아름 울린다. 저 문 밖 세상에는 무엇이 보일까? 초롱함 품은 아침의 영광 나팔꽃은 한 낮도 오기 전에 옷깃 여미며 보고픔의 그늘에 숨는다. 떠나는 게 좋을까 머무는 게 좋을까 누가 이끄는 속삭임에 귀 기울이고 있나 아득히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다. 2018. 09. 24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창작시, 꼬꼬크파 자작시; 내가 (미련 버리기, 나를 다잡는) 내가 - 꼬꼬크파 - 내가 말 없는 날 용문산 바위를 비집고 틈새에 뿌리내린 소나무가 되었으리 내가 눈 부릅뜬 날 송지호 해변의 순탄과 고요를 깨는 파란이 되었으리 내가 귀 닫는 날 고수동굴 kkokkokeupa.tistory.com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윤슬 (안도, 쉼) 윤슬 - 꼬꼬크파 - 석양의 그림자가 잔물결 지면 덜컹덜컹 은하수를 향해 기차는 철길을 달린다 굽이굽이 은하수의 지붕을 향해 거침없이 달린다 욕심없는 온종일의 수고로움을 태우고 달린다 고생했다 히야히야 안도의 호흡은 슬며시 잠을 이끈다 2022. 09. 23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창작시, 꼬꼬크파 자작시; 나무 그늘 아래 (평안, 쉼) 나무 그늘 아래 - 꼬꼬크파 - 천년의 이야기가 아니어도 압도하는 웅장함은 없어도 익숙해서 너무나 친숙한 나무 그늘 아래에 기대어본다 동틀녘 끼어드는 새소리가 좋다 땡볕에 구워진 푸른잎 kkokkokeupa.tistory.com
수줍은 가을 미소, 꼬꼬크파 자작시; 분꽃이 피면 (수줍음, 겁쟁이) 분꽃이 피면 - 꼬꼬크파 - 수줍은 소심쟁이 분꽃 노을따라 울타리 밖 세상 보고파서 깨금발하는 그 모습이 고와라 살랑바람이 좋아라 가을바람이 좋아라 누룽지 한 양푼 담아내며 나도 가마솥이 있어 좋구나 엄마의 전에 없던 까랑까랑한 목소리가 신나라 분꽃이 피면 가을이 오면 2022. 09. 23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창작시, 자작시; 호박꽃 (행운, 희망 그리기) 호박꽃 - 꼬꼬크파 - 수고로움을 마다않는 황금벌은 호박꽃이 보내준 꽃마차 타고 장독대 사르륵 넘고 돌담... 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