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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돌이켜보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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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돌이켜보는 시, 자작시; 지하철 막차 (지친 사람들, 고된 삶, 지하철 풍경) 지하철 막차 - 꼬꼬크파 - 지하철 막차의 손잡이에는 하루의 찌든 흔적들이 덕지덕지 묻어있다 세상한탄 술 내음 팔자타령 피로 내음 꼬질꼬질 담배 내음 왁자지껄 소음 소음 겁도 없이 철로 위를 내달리는 네모난 상자 안에는 지하철 막차의 기운이 너무 싫은 네모난 내 마음도 같이 달린다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 코끝을 자극하고 귀끝을 괴롭히는 이제 종종 지하철 막차가 쳐 놓은 덫에 갇힐 것 같다 2018. 11. 15 삶을 돌이켜보는 시, 자작시; 바오바브나무는 몽실이를 기억하지 않는다 (상실, 夢失) 바오바브나무는 몽실이를 기억하지 않는다 - 꼬꼬크파 - 어린왕자의 별은 위험해 몽실(夢失)이는 뱀 속에 든 코끼리를 담을 수 있는 별을 원해 크면 클수록 좋아 내 별과 네 별은 반드시 맞닿아 kkokkokeupa...
꽃에 관한 시, 자작시; 봉숭아 (요절한 이의 기도, 허망한 삶) 봉숭아 - 꼬꼬크파 - 고마운 사람아 그대는 하룻밤의 빛이었습니다 돌아가는 내 길에 빛이었습니다 고마운 사람아 진심으로 고마운 사람아 내 무덤가에는 봉숭아를 심어 주세요 서른 고개 마디마디에 무명실 곱게 매어주세요 첫눈 오실 때 손톱에 남겨진 꽃물은 설레는 꿈처럼 다시금 기다리는 가엾은 나입니다 고마운 사람아 내 마지막 휴식은 봉숭아 향기로 향유하고 떠납니다 고맙습니다 2023. 08. 17 창작시, 자작시; 그림자 그림자 - 꼬꼬크파 - 떨어지는 것이 있어 발길을 옮기는데 벌써, 지나온 것 위엔 많은 것들이 떨어져 있다. 상처에 스미는 쓴 바람들이 나의 온몸에 부딪혀도 이 달빛아래 서 있는 모습만으로도 kkokkokeupa.tistory.com
삶을 돌이켜보는 시, 꼬꼬크파 자작시; 점프 (희망을 품은 삶, 긍정의 힘) 점프 - 꼬꼬크파 - 기세등등한 희망을 두르고 점프 험준한 길을 달려도 점프 앞만 보고 달리다 뒷걸음질 쳐도 점프 깊고 높은 낙심을 만나도 점프 삶을 이기려 말고 순응하며 점프 내 모습 그대로 자만을 이기고 점프 날마다 좋은날 주심을 감사하며 점프 2019. 01. 01 삶을 돌이켜보는 시, 꼬꼬크파 자작시; 뿌라비다 (즐거운, 행복한) 뿌라비다 - 꼬꼬크파 - 산골은 노상 불 때는 게 일이고 우리는 노상 돈 생각이 일이지만 그래도 도타운 정 살려봅시다 뿌라비다 아기는 아프고 나면 쑥쑥 자라지만 어른은 아프고 나면 폭삭 늙어 kkokkokeupa.tistory.com
삶을 돌이켜보는 시, 꼬꼬크파 자작시; 거미줄 (회한, 인생) 거미줄 - 꼬꼬크파 - 까닭도 없이 회한이 주르륵 깔리고 흔적은 남겼는데 이게 아닌게야 이것이 아닌거지 딱 한 잔만 딱 한 잔만 뿌리치는 빈 달 부여잡으니 서러운 안개비 내린다 내가 나를 애달프게 그리워하며 뒷모습만 보고 있다 외로움이 깊어라 2023. 07. 19 마음이 힘든 친구를 위하여... 감성글, 꼬꼬크파 자작시; 석양을 바라보며 석양을 바라보며 - 꼬꼬크파 - 수많은 이야기가 활활 타던 하루의 석양 뒤에 내 얼굴이 숨어있다 내가 던진 방랑은 몇 개일까나? 꾹꾹 울음을 삼킨 한숨은 몇 개일까나? 먹구름보다 높이 올라간 kkokkokeupa.tistory.com
삶을 돌이켜보는 시, 꼬꼬크파 자작시; 뿌라비다 (즐거운, 행복한) 뿌라비다 - 꼬꼬크파 - 산골은 노상 불 때는 게 일이고 우리는 노상 돈 생각이 일이지만 그래도 도타운 정 살려봅시다 뿌라비다 아기는 아프고 나면 쑥쑥 자라지만 어른은 아프고 나면 폭삭 늙어집디다 거꾸로도 살아 봅시다 뿌라비다 꽃들은 꽃비 은하수는 별비 인생살이는 우중충한 비 그 비에도 간혹 착한 비도 있습디다 뿌라비다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 이 짧은 하루라는 시간에서 오미자 맛 우러나지만 돌이켜보면 다 밝은 에너지를 마셨습디다 뿌라비다 행복은 내가 만든 내 선택이고 내 것입니다 빗장 열고 이 세상 들여다보니 나름 오순도순 재미납디다 뿌라비다 ※ 뿌라비다(Pura Vida : 즐겁고 행복한 인생을) 2018. 08. 18 기분좋은시, 자작시; 아빠생일만 음력 아빠생일만 음력 - 꼬꼬크파 - ..
삶을 돌이켜보는 시, 자작시; 바오바브나무는 몽실이를 기억하지 않는다 (상실, 夢失) 바오바브나무는 몽실이를 기억하지 않는다 - 꼬꼬크파 - 어린왕자의 별은 위험해 몽실(夢失)이는 뱀 속에 든 코끼리를 담을 수 있는 별을 원해 크면 클수록 좋아 내 별과 네 별은 반드시 맞닿아야 해 몽실(夢失)이는 사막을 좋아해 사하라사막에서 별들을 낚는 낚시를 할꺼야 건방지고 뻔뻔한 꽃도 심을테야 꽃은 변하지 순식간에 변하는 허탈한 꽃이었으면 해 당신을 사랑한 제 어리석음은 버리고 가요 그래야 몽실(夢失)이는 물망초 별을 찾으려 할테니 마다가스카르의 바오바브나무는 알고 있어 게으른 자는 꿈을 소유할 수 없음을 몽실(夢失)이의 지구는 더 이상 순진하지도 정직하지도 않아 길들여질 수 없는 인연처럼 2018. 06. 29 꼬꼬크파 공감글, 자작시; 하늘을 본 후 하늘을 본 후 - 꼬꼬크파 - 중력을 이기면 하..
삶을 돌이켜 보는 시, 꼬꼬크파 자작시; 등대 (ⓕ 도전, 묵호등대) 등대 - 꼬꼬크파 - 흰발톱 드세게 들고 찢어지듯 내달리는 젖가슴 탐하듯 거친 호흡 토해내며 적막을 짓눌러라 오롯함은 쓰디쓴 날로 쳐내어라 꼬리 잡히지 않게 내달려라 바다 그 가운데 검푸른 점으로 등대의 서러움은 쓰러져 운다. 일어나라! 피어나라! 그렇게 나는 바다에 던져졌다. 2018. 04. 15 창작시, 자작시; 그림자 그림자 - 꼬꼬크파 - 떨어지는 것이 있어 발길을 옮기는데 벌써, 지나온 것 위엔 많은 것들이 떨어져 있다. 상처에 스미는 쓴 바람들이 나의 온몸에 부딪혀도 이 달빛아래 서 있는 모습만으로도 kkokkokeupa.tistory.com
감성시인 꼬꼬크파 삶을 돌이켜보는 시, 자작시; 늙고 병들지라도 (ⓕ 부모님) 늙고 병들지라도 - 꼬꼬크파 - 석양은 일출을 꿈꿀 수 있고 낙화는 새봄을 품을 수 있지만 늙고 병들어가는 부모님은 기약이 없다 강하고 생명력 충만한 발걸음은 느려지고 예리하고 민첩했던 손놀림은 약해지고 그렇게 우뚝 서 있던 부모님은 시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굽혀져 간다 기억하자 부모님이 늘 바라봐주던 눈빛을 잊지마라 자식을 향한 애정의 고군분투를 2023. 04. 24 창작시, 자작시; 짐꾼 짐꾼 - 꼬꼬크파 - 초짜 치고는 짐을 제법 잘 진다고 한다 노련미까지 갖춰 이제는 능수능란하다고 한다 짐은 쌓인다 또 쌓인다 세상에 빚 진 짐 자연에 빚 진 짐 사람에 빚 진 짐 내 몫이란다 내 kkokkokeupa.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