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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이 주는 위안과 함께해요,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가을 (가을하늘, 단풍, 산들바람, 가을풍경) 가을 - 꼬꼬크파 - 가을이 하늘을 품으면 서녘으로 흐르는 강은 한 뼘 넓어지고, 두 뼘 깊어진다 가을도 하루사이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한 눈 팔새 없는 변화는 오감으로 느껴지고, 요동친다 노랗게 여문채 쿨쿨 자는 벼는 게을러도 밉상소리 안 듣는다 코 끝을 간지럽히는 산들바람의 손장난도 넉넉하게 풍성해지는 이 시간이 깊어간다 2018. 09. 19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창작시, 꼬꼬크파 자작시; 나무 그늘 아래 (평안, 쉼) 나무 그늘 아래 - 꼬꼬크파 - 천년의 이야기가 아니어도 압도하는 웅장함은 없어도 익숙해서 너무나 친숙한 나무 그늘 아래에 기대어본다 동틀녘 끼어드는 새소리가 좋다 땡볕에 구워진 푸른잎 kkokkokeupa.tistory.com
밤이 익어갈 때 즈음, 일상에서 만나는 시, 꼬꼬크파 자작시; 밤 (찐밤, 군밤, 알밤, 꿀밤, 맛밤, 가을밤, 밤밤) 밤 - 꼬꼬크파 - 숟가락으로 파 먹어야 제 맛인 찐밤 씽씽바람 동장군이 곁에 있어야 더 맛난 군밤 이래도 저래도 밤중에 제일 맛있는 밤은 알밤 돌이켜보면 내 인생 평점은 꿀밤 그녀와의 비밀스러웠던 깊은 밤은 맛밤 추억이 모락모락 피다 빨리도 저무는 가을밤 늘 멍하니 서있는 내 현실은 밤밤 2018. 09. 11 쓸쓸함이 깊어지는 가을, 일상에서 만나는 시; 끝물고추 (가을풍경) 끝물고추 - 꼬꼬크파 - 보암직하고 깔 좋은 고추는 이야기 타고 갔는데 찬서리 와도 손 타지 않음에 갈망에서 허덕인다 설움이 찬다 쓸쓸하다 야속하다 2023. 10. 24 일상에서 만나는 시, 자작시; 하 kkokkokeupa.tistory.com
쓸쓸함이 깊어지는 가을, 일상에서 만나는 시; 끝물고추 (가을풍경) 끝물고추 - 꼬꼬크파 - 보암직하고 깔 좋은 고추는 이야기 타고 갔는데 찬서리 와도 손 타지 않음에 갈망에서 허덕인다 설움이 찬다 쓸쓸하다 야속하다 2023. 10. 24 일상에서 만나는 시, 자작시; 하루의 시작 (아침 풍경, 산책길) 하루의 시작 - 꼬꼬크파 - 새벽어둠과 새벽기상이 포개어질 때 마음의 통금이 풀린다 호흡이 따라가는 모든... blog.naver.com
사람에 지쳐 심신이 휑할 때, 삶을 돌이켜보는 시, 꼬꼬크파 자작시; 참 아리다, 가을 (아린마음, 휑한마음) 참 아리다, 가을 - 꼬꼬크파 - 알알이 영그는 가을은 황금들판 심신이 허전한 내 맘은 허허벌판 흙내음은 속임 없이 생명을 찾아 한 계절로 가고 사람내음은 날 선 바람이 무서워 오도 가도 않고 고래고래 소리친들 묵언수행 흉내낸들 극에 이른 고통은 큰 멍울 진다 2018. 10. 21 머물다 가는 인생, 삶을 돌이켜보는 시 : 인생 (문득 나를 돌아보는 날) 인생 - 꼬꼬크파 - 풍년을 욕심 내지도 않거니와 흉년을 여전히 모르는 산 산자락 아래 낮게 자리 잡은 알 ... blog.naver.com
가을이 고운 멋진날에,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가을 대추 (앞마당, 가을풍경, 가을걷이) 가을 대추 - 꼬꼬크파 - 가을걷이 끝났는데 막걸리 거나하게 취해 어깨 춤추는 게으른 농부의 낫질을 기다리는 황금벼가 있다 늙은 소의 걸음걸이 마냥 급할 것도 없고 서두를 것도 없는 느릿느릿한 시월이 참 좋다 앞마당에 대추가 열렸소이다 가을 대추 보고 먹지 않으면 폭삭 늙어진다고 하니 세월 실은 달구지가 헤아림 없이 떠나기 전에 놀러 오시구랴 2022. 10. 20 꽃 관련 시,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자작시; 설악초 (가을 인사, 솔솔바람) 설악초- 꼬꼬크파 - 자오록한 안개비 맞고 눈 녹은 듯 뽀얀 빛이 감돌아 오면 반갑게 설악초가 핍니다 설악초가 피었네 설악초가 피었어 얇게 중얼거리면 가을이 옵니다 열밤을 새고 열밤을 새 kkokkokeupa.tistory.com
억지웃음도 나지 않을 때, 일상에서 만나는 시, 꼬꼬크파 자작시; 비행운 (삶의 흔적) 비행운 - 꼬꼬크파 - 홀쭉해진 하늘길 먼지 하나 트이지 않는 길 요란한 날갯짓으로 나는 비행기 제 지나온 길은 이랬노라 비행운으로 흔적을 그리는데 꿈만 싣고 야단스레 왔다갔다 안절부절 몸짓의 뒤안길엔 아무것도 없구나 어이할까나 어이할까나 2023. 10. 19 결과물 없는 그 날이 그 날 같을 때, 꼬꼬크파 자작 시; 밋밋한 여름꽃은 걱정거리다 (제자리 인 밋밋한 여름꽃은 걱정거리다 - 꼬꼬크파 - 이 장단을 잡으러 저 장단을 잡으러 저 장단을 쫓아가고 이 장단... blog.naver.com
일상에서 갈팡질팡 할 때, 삶을 돌이켜보는 시; 너를 그리워하다 (나를 돌아보기) 너를 그리워하다 - 꼬꼬크파 - 살아있음을 확인하려고 웃는다 망각을 찾아 끝으로 간다 이 길이 끝이 아님을 알지만 미미한 흔적을 뒤적이는 몸부림은 무엇인가 잊혀야 한다 잊어야 한다 나는 나를 뒤돌아본다 그대의 침묵 때문에 나는 또다시 새벽이 된다 2021. 04. 02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을 때, 삶을 돌이켜보는 시; 덥석 물었다 (미련, 우리네 인생) 덥석 물었다 - 꼬꼬크파 - 의젓하고 듬직한 우리 호랑이 그것이 무어라고 오늘도 덥석 물고 달아났다 달디단 곶감 유혹은 벌벌 떨면서 쓰디쓴 그리움의 편린은 버릴 수 없나 보다 서산 너머 지는 kkokkokeupa.tistory.com
내 꿈을 잊지 마세요,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꼬꼬크파 자작시; 코스모스 (꿈의 기지개) 코스모스 - 꼬꼬크파 - 빛을 갈아입으면 느리게 깊게 다가오는 코스모스 시시각각 순간순간 알록달록 제 모습을 달리하는 코스모스 힘들고 지쳐 주저앉고 싶을 때 가슴속 네 별이 빛을 잃을 때 나를 찾아오렴 내 꽃술은 별들을 한가득 품고 있어 코스모스 익어 갈 때면 다시금 네 꿈도 기지개를 펼꺼야 2018. 09. 11 자연에서 위로받는 시, 창작시, 자작시; 호박꽃 (행운, 희망 그리기) 호박꽃 - 꼬꼬크파 - 수고로움을 마다않는 황금벌은 호박꽃이 보내준 꽃마차 타고 장독대 사르륵 넘고 돌담... blog.naver.com